약성가를 기준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약재 이야기 – 목단피 | 효능과 연구
牧丹辛寒 破血除癥 寒熱可祛 療瘡亦能
➡ 목단피는 맛이 맵고 성질은 차며, 어혈을 풀고 적취를 없애며, 한열을 모두 제거할 수 있고, 궤양성 피부질환에도 효과가 있다.
목단피(牡丹皮), 왜 ‘어혈 치료의 중심 약재’로 불릴까?
목단피는 한방에서 어혈(瘀血), 적취(積聚), 열증(熱症)에 폭넓게 쓰이는 대표적인 활혈거어약(活血祛瘀藥)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열을 식히며, 어혈을 흩고, 부인의 혈괴, 산후복통 등에 쓴다”고 하며, 『본초강목』에서는 “어혈을 흩어내면서도 열을 내리고 종기를 치료하는 데 능하다”고 전한다.
현대 연구에서도 목단피는 항염증, 항산화, 항혈전, 항종양 작용 등이 확인되었고, 여성의 자궁내막증, 생리통, 피부염, 순환장애성 질환 등에도 활용되는 전통 약재로 주목받고 있다.
1. 목단피의 기본적인 특징
- 성질은 차며(寒), 맛은 약간 맵고 쓰다(辛苦).
- 주요 귀경은 심(心), 간(肝), 신(腎)으로 들어가 혈액과 관련된 병증에 작용한다.
- 주로 나무 껍질 부위(목단피) 를 사용하며, 유백색 또는 적갈색의 진한 색이 특징.
2. 목단피의 주요 약성
① 破血除癥(파혈제징) – 어혈을 제거하고 적취를 흩어냄
- 자궁내막증, 덩어리 생리통, 골반울혈, 고질적인 통증 등
- 생리불순, 산후 어혈, 혈괴(血塊) 등에도 효과적
② 寒熱可祛(한열가거) – 한열을 조화롭게 제거함
- 냉증이 있으면서도 속에 열이 쌓인 상태(寒熱錯雜)에 잘 맞음
- 간울화열(肝鬱化熱)이나 음허내열(陰虛內熱)에도 활용 가능
- “피부는 차고 건조한데 속은 화끈하고 답답한” 증상에 주로 사용됨
③ 療瘡亦能(료창역능) – 피부 궤양, 부스럼 등에도 효과
- 혈열로 인한 피부질환, 여드름, 염증성 피부 궤양 등에 사용
- 항균 및 염증 억제 작용을 통해 지속성 종기, 옹저(癰疽)에 응용됨
- 목단피 추출물은 다양한 균주에 대한 항균 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Staphylococcus aureus와 Propionibacterium acnes는 피부 감염의 주요 원인균으로, 목단피 추출물이 이들 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목단피의 항균 작용 기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세균 세포벽 합성 억제 / 세균 단백질 합성 억제 / 세균 DNA 복제 억제
- 목단피 추출물은 RAW 264.7 세포에서 LPS로 유도된 NO 생성 억제 효과가 확인되었으며 A
, 대황목단피탕의 항염증 효과가 농도 의존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따라서 목단피의 항균 및 항염증 작용은 지속성 종기 및 옹저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목단피 사용 시 주의점
- 성질이 차기 때문에, 비위가 허약하고 냉한 체질은 신중하게 사용해야 함
- 월경과다(崩漏), 임신 중에는 사용을 피하거나 전문가 상담 필요
- 어혈이 없는 일반 통증에 과도하게 쓰면 오히려 기혈 손상을 유발할 수 있음
- 음허 체질에 쓰려면 생지황·현삼·지모 등 보음약과 배합하는 것이 이상적
4. 실생활 활용 – 산후 통증·갱년기 혈열 완화에 활용
- 목단피는 단독으로 차처럼 쓰기보다는, 당귀, 천궁, 적작약, 감초 등과 함께 ‘사물탕’ 계열에 응용되어 여성 건강에 자주 활용된다.
- 최근에는 갱년기 여성의 안면홍조, 과도한 발열감, 생리통 등에 쓰이며,
지황, 황련, 백복령, 단삼 등과 함께 배합하여 혈열을 조절하고 어혈을 풀어주는 복합 한방차로 개발되기도 한다.
※ 일상적으로 사용할 때는 반드시 체질 및 생리 상태에 맞추어 약재 전문가의 상담을 거치는 것이 중요함
참고문헌
이성은. (2023). 대황목단피탕의 항산화 및 항염증 효과 평가. 한국미용학회지, 29(5), 1190-1198. https://doi.org/10.52660/JKSC.2023.29.5.1190